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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컬서 ‘힙’ 찾는 MZ세대…식품업계, ‘로코노미’ 부상
    지식 2023. 12. 9.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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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Z세대에게 지역(로컬)색을 반영한 상품이 ‘힙하다’는 인식이 커져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식품업계는 제품명이나 가게 이름에 지역명을 붙이거나 로컬을 주제로 먹거리를 만드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로컬’과 ‘이코노미’를 합성한 ‘로코노미’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한 가운데 유통업계는 MZ 고객에게 친근한 이미지를 형성하고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로컬 활용 마케팅이 한창입니다.

    스타벅스는 이미 지난 2016년부터 제주지역 스타벅스 매장에서만 판매하는 ‘제주 특화 음료’를 개발·판매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출시된 제주 특화 음료는 총 45종으로, 올해 누적 판매량 550만잔을 돌파했습니다. 제주 이외에도 ‘문경 오미자 피지오’, ‘광양 황매실 피지오’ 등 지역 특산물을 원재료로 사용한 한국적 특색을 살린 음료를 고객에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지역색이 짙은 주류 시장에서도 ‘로코노미’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2019년 출시한 보해양조의 로컬 소주 ‘여수밤바다’는 입소문을 타고 ‘전국구’ 제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낭만포차’ 등 여수 관광명소를 알리기 위해 제작된 제품이었지만 작년 7월 웹툰 작가 ‘기안84’의 팝 아트 작품 4점을 제품 전면 라벨에 입히며 리뉴얼 출시한 뒤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지역 먹거리가 히트를 치면서 고객이 해당 지역을 찾는 경우도 나오고 있습니다. 농업회사법인 ‘밭’이 개발, 판매하는 ‘춘천 감자빵’은 2021년 740만개 이상 제품을 판매하며 연매출 10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춘천 감자빵’은 으깬 감자를 소로 이용해 속을 절반 이상 채우고 빵 표면에 흑임자, 콩가루를 섞어 묻혀 진짜 흙에서 막 캐낸 감자처럼 맛을 구현해 높은 평가를 받습니다.

    맛있는 빵을 찾아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는 ‘빵지순례’ 코스에 빠지지 않는 춘천의 명물로도 손꼽히고 있습니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2017년 춘천에 생긴 복합문화공간 ‘카페 감자밭’에는 매년 70여만명이 다녀가고 있습니다.

    트렌드를 가장 발 빠르게 반영하는 편의점 업계도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자체상품 (PB)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이마트24는 아이스크림 PB상품으로 ‘성주 참외콘’과 ‘부산 씨앗호떡콘’을 출시했습니다. CU는 전라북도와 손잡고 고창 복분자를 활용한 간편식 시리즈를 선보였습니다. 이 중 복분자 도시락과 햄버거는 출시 이후 카테고리 판매량 1위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개성을 중시하고 가치 소비를 중시하는 MZ세대에게는 잘 만든 공산품보다 뭔가 독특한 제품이 호응을 받는다”며 “지역색을 띈 제품이 인기를 얻는 게 대표적인 사례”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업체들은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건강한 제품이라는 인식과 여행 스토리까지 반영해 소비자들을 공락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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